매실의 효능은 생각보다 많다. 단순히 소화제 역할만 한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놀라울 정도로 이점이 많은 매실의 다양한 효능에 대해 제대로 알아 보고, 즐겨 먹는 과일이 되면 좋겠다.
매실과 해독
매실은 매화나무의 열매로, 6월에 수확되는 과일이다. 매실은 신맛이 강하고 색깔이 파랗거나 노랗다. 매실은 피크린산, 구연산, 프리터페노이드, 비타민 C, 철분 등 건강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옛날부터 약재로도 사용되어 왔으며, 매실청, 매실주, 매실 농축액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도 즐겨 먹는다. 매실은 맛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점이 많은데, 특히 해독 작용이 뛰어나서 몸에 쌓인 독소를 제거해주고 간 건강을 개선해준다. 매실의 해독 및 기타 효능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매실은 세가지의 독을 해독한다고 할 정도로 해독 작용이 매우 뛰어나다. 3가지의 독이란 음식, 피, 물의 독이다.
음식의 독은 잘못된 식습관이나 상한 음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독소를 말한다. 피의 독은 혈액 속에 쌓인 산성 노폐물을 말한다. 물의 독은 몸에 과다하게 축적된 수분을 말한다. 이러한 독소들은 간에 부담을 주고,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매실에는 ‘피크린산’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몸에 있는 각종 독성 물질을 분해하여 배출해준다. 피크린산은 간의 해독 작용을 돕고, 배탈, 식중독 등의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매실에는 ‘구연산’이라는 성분도 함유되어 있다. 구연산은 혈액 속의 산성 노폐물을 중화시켜 피를 맑고 깨끗하게 해준다. 구연산은 동맥경화, 고혈압, 암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매실은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고 장내의 유해균을 억제하여 장건강을 개선한다.
이처럼 매실은 우리 몸의 해독 과정을 돕는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매실을 섭취함으로써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고,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면, 매실의 섭취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건강을 위한 중요한 행위임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매실의 다양한 효능
- 피로 회복
우리 몸은 운동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젖산이라는 피로물질을 생성한다. 젖산은 근육의 수축을 방해하고, 혈액의 PH를 낮춰서 산성화를 일으킨다. 산성화된 몸은 면역력이 약해지고, 각종 질병에 취약해진다.
매실에는 ‘구연산’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구연산은 젖산을 분해하고, 에너지 대사를 촉진시켜 피로를 해소해준다.
또한 매실은 비타민 C와 철분이 풍부한 과일이다. 비타민 C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콜라겐 합성을 돕고, 항산화 작용을 하다. 철분은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높이고, 빈혈을 예방하고, 피로를 줄여준다. 매실은 비타민 C와 철분이 함께 들어있어서, 철분의 흡수를 촉진시킨다. - 소화 불량 개선
매실의 신맛 성분은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위장의 활동을 정상화시켜 소화 불량을 개선해준다. 소화액은 음식물을 분해하고, 영양소를 흡수하고, 장내의 유해균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 소염 작용
매실은 염증을 억제하고, 진통을 줄여주는 효능이 있다. 매실은 상처가 난 부위에 바르거나 먹으면 상처가 빨리 낫고, 염증이 가라앉는다. 또한 매실은 해열 작용도 있어서 열이 날 때 먹으면 열을 내려준다. - 노화 예방
매실의 ‘프리터페노이드’라는 성분은 몸에 나쁜 물질을 없애주고, 몸의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몸의 세포를 보호하면 노화를 늦출 수 있다. 노화란 몸의 세포가 낡아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노화가 되면 피부에 주름이 생기고, 몸이 약해지고, 병에 걸리기 쉬워진다.또한 매실에는 피부에 좋은 비타민 A와 E도 들어있다. 비타민 A와 E는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고, 피부의 탄력을 높이고, 피부의 손상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피부가 건강하고 아름답게 유지되면 노화도 늦출 수 있다. - 항암 작용
매실에는 암세포를 죽이거나 멈추게 하는 성분들이 들어있다. 그 중 하나가 프리터페노이드라는 성분이다. 프리터페노이드는 암세포에게 산소를 빼앗고, 암세포가 자기 자신을 파괴하도록 만든다. - 구충제 역할
매실에 들어있는 카테킨산은 폴리페놀의 한 종류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카테킨산은 장내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장점막의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카테킨산은 장내의 유해균을 살균하고, 기생충의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여 회충이나 이질 등의 기생충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안전하게 매실 먹기
- 매실은 익은 것을 먹어야 한다. 안 익은 매실에는 청산이라는 독성 성분이 있어서, 벌레조차도 먹지 않는다.
- 매실 씨앗에는 독이 많다. 매실 씨앗은 살충제나 살균제로 쓰이기도 하는데, 이것을 먹으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매실 씨앗에도 청산이 들어 있고, 알코올과 섞이면 가장 무서운 발암물질이 생성된다. 따라서 매실을 달이거나 술에 담가 우려낼 때는 씨앗을 제거해야 한다.
- 매실은 심혈관계 질환 치료 약물과 함께 먹으면 안된다. 매실은 칼륨이 다량 함유된 식품인데, 이것을 심혈관계 질환 치료 약물과 함께 먹으면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고칼륨혈증은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 매실은 신맛이 강하고 산성도가 높아서, 위나 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매실을 과다하게 먹으면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 매실의 피크린산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독성이 있으므로 매실을 너무 많이 먹으면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구토, 설사, 복통, 두통, 어지러움,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 매실은 철분이 풍부한 과일이지만, 매실에 함유된 구연산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철분 결핍성 빈혈이 있는 사람은 매실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 매실은 돼지고기와 함께 섭취하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