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 호텔을 추천 해달라고 하면 고민 없이 “휘닉스 아일랜드”를 추천한다. 부모님 모시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 여행이라면 망설일 필요 없이 이곳을 선택하길 바란다.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해보면 알 것이다. 어린 자녀들과 연로하신 부모님을 동반한 제주도 여행에서 모두를 만족시킬 숙소를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얼마 전 70대 부모님을 모시고 9살 4살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그리고 고심끝에 선택한 휘닉스 아일랜드가 얼마나 탁월한 선택이었는지 그 기록을 남겨보고자 한다.
제주도 서귀포 호텔 “휘닉스 아일랜드”추천: 객실 소개
휘닉스 아일랜드는 오렌지동, 블루동, 레드동이 있고 각 동마다 특징이 있다. 그리고 객실은 크게 34평의 로얄룸과 54평의 로얄 스위트룸으로 구분된다. 모든 룸은 공통적으로 넓은 거실과 주방, 그리고 화장실 2개가 있고, 방 개수와 온돌방 유무에서 차이가 난다. 34평은 4인 기준 최대 6인 투숙 가능, 54평은 6인 기준 최대 8인 투숙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3대 여행 숙소로는 오렌지동의 54평 방3개인 로얄스위트B를 추천한다. 첫번째로 오렌지동부터 소개하겠다. 오렌지동은 체크인 하는 프론트가 있는 메인동이고 중앙에 위치해 있다. 1층에는 프론트, 편의점, 해랑 식당, 뷔페, 섭지 올데이라운지, 코인세탁실, 테디베어 기념품샵, 키즈 플레이존이 있다. 대부분의 편의시설이 오렌지동에 있기 때문에 가장 편하게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2층에는 산책로와 연결된 통로가 있어 산책하기 용이하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바로 섭지코지를 관광할 수 있다. 오렌지동은 취사가 불가하여 전자렌지와 커피포트, 접시 및 컵만 비치되어 있다. 오렌지동에는 34평과 54평의 룸이 배정되어 있는데, 레드동과 블루동과 달리 오렌지동만이 54평에 방3개가 구성되어 있어서 3대가 함께하는 가족 여행이라면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다. 방은 화장실과 티비가 있는 더블침대룸 그리고 온돌룸, 트윈침대룸 이렇게 3개라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온돌룸의 활용도가 높을 것이다. 거실에도 TV가 있고, 거실 화장실, 주방에는 식탁이 있다. 오렌지동은 전망이 가장 안 좋은 단점을 가지고 있으나 고층 배정 시 바다가 일부 보일 수는 있다. 만약 2층을 배정 받는다면 아이들은 맘껏 뛰놀 수 있다. 왜냐하면 아래층은 객실이 아니라, 전동카트 주차장이기 때문에 54평의 넓은 거실과 방을 오가며 신나게 뛰놀아도 눈치볼 게 없다. 그 밖의 객실로는 34평 로얄룸 A,B,C 타입 모두 구성되어 있다. 34평 C타입은 로얄트윈온돌룸이라 트윈베드룸과 온돌룸의 방 2개가 있다. A타입과 B타입은 블루동편에서 소개하겠다.
두번째로 블루동을 살펴보자. 블루동은 2020년에 리모델링 되어 다른 동에 비해 객실 컨디션이 가장 좋다. 블루동에는 34평 A,B타입 과 54평 룸이 있으나 자세히 살펴보면, 블루동의 54평은 로얄스위트 A타입으로 방이 2개뿐이다. 34평은 로얄더블온돌인 A타입과 로얄더블트윈인 B타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A타입은 더블베드룸과 온돌룸의 방2개이고, B타입은 거실에 트윈베드가 놓여 있고, 방1에는 더블베드가 있다. 즉 B타입은 방이 1개뿐이다. 뷰는 좋은 편이며, 오렌지동처럼 취사가 불가하다. 부대시설로는 1층에 수영장, 사우나, 마사지 테라피실이 있다. 수영장을 주로 이용할 계획이라면 블루동에서 숙박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레드동을 살펴보자. 레드동의 가장 큰 장점은 바다를 바다보는 전망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 룸 선택시 뷰를 최우선으로 둔다면 레드동을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가장 노후화 되어 있고, 부대 시설은 아무것도 없다. 다른 동과 달리 취사가 가능하여 인덕션, 취사도구, 전자레인지, 커피포트가 있다 레드동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반려동물 입실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휘닉스 아일랜드는 레드동에서만 이용 가능한 ‘반려동물 동반 투숙 서비스’가 있다. 객실 구성은 34평 로얄A,B타입과 54평 A타입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대시설 소개
키즈 플레이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키즈 플레이존이 있다. 키즈카페라고 보면 된다. 오렌지동 1층 끝에 위치해있으며 10시 오픈, 9시 폐장이다. 12시와 18시에 한시간씩 브레이크 타임이 있고, 목요일은 휴장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데스크 직원에게 방번호를 알려주면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메인 플레이존에는 미끄럼틀, 볼풀장, 트램폴린, 클라이밍, 블럭놀이공간, 주방놀이공간이 있고 벽한쪽에는 웅진북클럽의 책들이 진열되어 있다. 책장 앞에 빈백이 여러개 놓여 있어 아이들이 편하게 책을 읽거나 부모님들이 앉아서 아이들을 지켜 볼 수 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책을 투숙기간동안 객실로 대여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여행와서도 잠자리 책읽기를 해줄 수 있어서 좋았다.
뒤쪽 공간으로는 쿠킹 클래스 등의 유료 프로그램, 클레이 등의 무료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키즈 클래스룸이 있고, 그 앞으로 부모님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다. 어른들이 읽을만한 최신 도서도 비치되어 있다. 수유실도 화장실도 바로 앞에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나이트 키즈 타임!
매일 밤 아이들을 위한 나이트가 열린다. 19시 40분과 20시 40분 두 번에 걸쳐 20분씩 운영되는데 전체 소등을 하고, 대신 레이저 빔과 화려한 조명을 비추며 클럽 느낌 음악이 나와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는 화려한 놀이 시간이 된다.
수영장 & 사우나
실내 수영장과 야외 수영장이 있다. 두 곳은 연결되어 있다. 블루동에 위치해 있으며 10시에 오픈하여 밤 9시에 마감한다. 수온 32도 이상의 사계절 온수풀을 운영하므로 겨울에도 실내와 실외에서 따뜻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얕은 유아풀도 있어서 어린 아이들도 함께 놀 수 있다. 투숙객은 횟수제한 없이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이 수영을 즐기는 동안 할아버지, 할머니는 바로 옆에 있는 사우나를 이용하시면 여행동안 쌓인 피로를 풀 수 있으시다. 사우나 오픈 시간은 오전 8시부터이며 저녁 9시에 마감된다.
섭지코지 & 전동카트
조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하는 3대 가족여행 숙소로 휘닉스 아일랜드를 추천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섭지코지와 전동카트가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의 유명 관광명소인 섭지코지안에 숙소가 있기 때문에 멀리 나가지 않고도, 숙소 근처에서 산책하듯이 제주도의 자연의 느낄 수 있다.
게다가 호텔에서는 전동카트 대여 서비스가 있다. 걷기 싫어하는 어린 아이들과 연로하신 부모님과 함께 하기에 가장 맞춤인 여행코스라고 생각한다.
섭지코지가 꽤 넓기 때문에 전동카트를 타고 이동하다 멈추고 주변을 구경하면 된다. 말도 보이고, 검은 바위의 해안가에 바다생물도 관찰 할 수 있고 바람의 언덕도 올라가 볼 수 있고, 유민미술관과 글라스하우스를 가볼 수 있다. 전동카트로 구석구석을 갈 수는 없으므로 이동하고 멈추고를 반복하긴 해야 한다.
가족 사진 촬영(셀프 사진관 & 휘닉스 인생샷)
3대가 모여 가족 사진 한번 제대로 찍을 기회가 쉽게 있진 않다. 하지만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머무르면 가족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글라스하우스 민트스튜디오에서는 투숙객에 한하여 무료사진을 찍을 수 있고, 원본 파일을 제공받는다. 아니면 1인당 만원의 비용을 들여 섭지코지 야외에서 전문 작가님이 찍어주는 인생샷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가족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뷔페 식사
휘닉스 아일랜드 디너 뷔페는 매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생일 프로모션이나, 3대 가족 증빙시 조부모 50% 할인 또는 조부모 1인 무료 프로모션 등이 있다. 동반 자녀 1인은 무료이고, 자녀가 2인 이상이면 자녀 요금은 50% 할인이 된다.
3대 가족 제주도 여행 숙소로 강력 추천
어떠한가? 사실 휘닉스 아일랜드 호텔 소개의 절반도 채 못한 것 같다. 하지만 이 정도만 읽어보아도 부모님 모시고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최상의 숙소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아이들의 놀거리, 부모님의 즐길거리, 그리고 연로하신 체력 등을 감안한다면 숙소안에서 즐길 거리가 많은 휘닉스 아일랜드가 정답일 것이다. 섭지코지라는 자연관광지가 바로 옆에 있으니 멀리 나갈 필요도 없다. 더구나 차로 5분 거리에 성산일출봉과 아쿠아플라넷이 있다. 아쿠아플라넷은 차로 이동할 필요도 없이 숙소 바로 옆이라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혹시 여행중에 비소식이 있다면 , 아쿠아플라넷은 여행코스에 넣으면 좋을 듯하다. 비가 오지 않더라도 숙소 옆에 있는 아쿠아플라넷은 아이들과 함께 하기 너무나 좋은 장소이다. 혹여 조부모님이 여행에 지치셨다면 블루동에 위치한 마사지 테라피 프로그램을 예약해드려 쉬시게끔 하고,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과 아쿠아플라넷을 방문해도 좋을 듯 싶다.
3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숙소로 휘닉스 아일랜드를 강력 추천한다.